Best of B&G-Bold Line, 05/2021

간단한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수원에서 트레디셔널 장르 작업하고 있는 AZ(아즈) 라고 합니다. 타투는 2015년도부터 시작해서 7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본인의 문신 스타일을 설명해주세요.

아직까지 제가 하고 있는 작업들을 누군가에게 이러한 스타일이다 라고 명확히 정의해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올드스쿨의 볼드한 라인과 거친 명암의 표현이라는 틀 안에서 제 능력이 닿는 한 최대한 세련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작업으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도안을 짤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나요? 그 이유는?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디자인을 내 몸에 받을 수 있는가? 디자인을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였는가? 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그림들, 스스로가 받기에도 꺼려지는 디자인을 타인에게 작업한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여 작업 후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데, 테크닉 등 기술적인 부분의 아쉬움보다 부족한 준비와 디자인에 대한 후회가 더 크게 와닿기 때문에 손님에게 작업 전까지 항상, 이게 최선인가? 이 상태로 내 몸에 받을 수 있는가?라는 생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수정을 하고 있습니다.

문신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문화 장르는 무엇인가요? 

영화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휴일에 아무 생각 없이 누워 하루 종일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는 합니다.

본인은 어떤 성향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성향에 추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외향적으로 보이고 싶지만 실제로는 꽤나 내향적인 사람이라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좀 더 주고 싶습니다.

문신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타인의 피부에 지워지지 않는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본인 스스로의 능력 내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훗날 돌아보았을 때 부족한 점은 있어도 부끄러운 점은 없도록, 깊은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할 때 좋은 문신사란 어떤 것이라 생각하나요?

작업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는 작업을 할 수 있고, 열 마디 설명보다는 작품 하나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좋은 작업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심자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타투에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열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나 그림이 있나요?

일본 게스트 워크 이후에 이레즈미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현재는 이레즈미에서 사용되는 소재들을 활용한 디자인들을 연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작업하고 싶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 또는 요새 즐겨 듣는 노래 또는 인터뷰와 함께 했으면 하는 노래 추천

최근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은 영화 ‘Guardians of Galaxy’ 의 OST 중에서 ‘Come and Get Your Love' 라는 곡입니다.

국내 음악을 들을 때에는 가사가 계속 맴돌아 집중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목이나 가사의 뜻은 잘 모르지만 멜로디가 좋은 노래들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문신사나 팀은 누구인가요

다른 문신사들과 교류가 많지는 않은 편이라 몇 분 계시지 않지만, 독학 중이던 저에게 일면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 간접적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신 저의 마음속 스승인 청주에 계신 제튼 형님, 여러 가지 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도와주셨던 해빗 형님, 콤마 형님입니다.

타투를 하면서 지금까지 들었던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타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조언은 아니었지만 타인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고, 샵의 식구들이나 다른 샵의 아티스트분들, 손님들을 대할 때 항상 되새기고 있습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올해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디자인과는 다른 느낌의 이레즈미 소재들을 활용한 그림들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디자인은 물론 작업의 방식도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아서 작업의 완성도를 높여 리터치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회 참여/우승 소감 - 추가 코멘트

우연찮은 기회로 여러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OTAK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촬영 당시 아무도 없는 샵에서 작업을 했지만 고프로를 장착하고 작업을 한다는 생소한 경험에 긴장을 많이 해서 우승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상을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항상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revious
Previous

Best of B&G-Large, 06/2021

Next
Next

Best of B&G-Small, 04/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