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LETTERING, 08/2023
간단한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작업하는 경력 2년차 bumble입니다.
본인이 하는 타투 스타일을 설명해 주세요.
다크한 느낌의 레터링과 흐름에 관련된 스타일로 보통의 레터링보다는 더 강하고 추상적인 느낌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추상적인 작업이 많은데 레터링에 출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상적인 작업이 많아 보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대부분이 레터링 작업이기 때문에 레터링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작업인데 추구하는 멋이나 철학이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 느낌을 많이 좋아하고 다크함에서 오는 무게감과 잉크의 터짐, 흐름등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합니다.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름의 생각을 적어보자면, 원래 글자라는 것은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기에 꼭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저 또한 레터링이라는 문신을 하면서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을 그려야 하나 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투를 받는 손님들은 저마다 다르고 각자의 생각과 배경이 있기에 남에게 보여 줄 메세지가 아닌 이상 꼭 읽을 수 있는 글자를 그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신은 결국 자기만족이 제일 크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나만의 글자로 나타내면 멋지겠다는 생각입니다.
문신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문화장르와 평소 취미는 무엇인가요?
가장 좋아라는 문화는 춤입니다. 제가 하는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고 따로 취미는 없습니다. 아직 다른 거에 눈길이 잘 가지 않는 거 같아요. 그림을 그리고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지 고민하는 순간, 때론 좌절도 하고 조금은 늘었구나 느끼며 작업하는 순간이 제일 즐거워서 지금 문신 말고는 다른 취미는 없습니다.
문신사로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함,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한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문신사나 팀은 누구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분들은 프라임님, 케이민님, 하루님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의지하고 믿고 따르는 분들입니다.
타투를 하면서 들은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열심히는 하지만 디자인에 센스가 없다”입니다. 조언이 맞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그 누구보다 저를 객관적으로 보았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라 생각했고, 아마 주변에서 계속 열심히 한다 칭찬만 했다면 분명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조언을 들었기에 제가 지치지 않고 더 노력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 또는 단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단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디자인과 작업적인 능력을 키워 제 타투모델과 함께 컨벤션에 참가해 보는 것입니다.
문신사 또는 아티스트로서 추구하는 목표가 있나요?
전 세계에서 저와 같은 장르를 하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 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이게 뭐냐 욕을 하더라도요.
대회참여 소감 / 추가 코멘트
이런 좋은 대회가 있는지 몰랐지만 참가하게 되어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인원들이 참가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