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JAPANESE LARGE, 06/2023

간단한 자기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합정에서 작업 중인 14년 차 문신사라고 합니다.

본인이 하는 타투 스타일을 설명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이레즈미에 기반을 두고 있고요.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을 표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레즈미는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장르인데 어떻게 시작하고 배우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일단 첫 시작은 독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것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다가 캐나다에 있는 Tony Hu라는 작업자에게 감명을 받아 캐나다에 가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이레즈미에 대한 것을 배웠다기보다는 기본적인 마인드와 문신을 대하는 자세, 디자인에 대해 많은 영감을 준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학과 수강의 차이, 장/단점, 추천방식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독학이 비포장 도로라면 수강은 고속도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좋은 선생님을 만났을 경우입니다. 독학의 장점이라고 하면 목적지까지 정해진 길로만 가는 것이 아닌 이곳 저곳 돌아가면서 얻는 것들이 있고, 수강은 정해진 길로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좀 더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나 시간은 항상 저희에게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수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레즈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른 장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단순하면서도 거칠고 투박하며 무거운 분위기에 매료가 되었습니다.

이레즈미 작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조각하는 것과 같이 무엇을 더 표현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더 덜어 낼 것인가 라는 절제, 두 번째는 멀리서 작품을 봤을 때의 감동이 가까이서 보았을 때 디테일로서 지속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문신 이외에 가장 좋아하는 문화장르와 평소 취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힙합 문화를 매우 좋아하고, 평소 취미는 술 한잔 먹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문신사로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끈기와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문신사나 팀은 누구인가요?

창원에서 활동하는 타투이스트 LDK 형이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멘탈적으로 흔들리거나 힘들 때마다 많은 조언을 얻는 멘토입니다.  

타투를 하면서 들은 조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레즈미의 3단계 수파리 (지킬 수, 깨트릴 파, 떠날 리)

첫 번째 수에선 스승의 그림을 똑같이 지켜가는 단계, 두 번째 파에선 그 그림을 조금식 깨트려가는 단계, 세 번째 리에선 온전히 그 그림에서 떠나는 단계인데, 지금 내가 어디의 단계에 있는지 파악하며 그 단계에 맞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또는 단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저의 작품으로 다른 컨벤션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문신사 또는 아티스트로서 추구하는 목표가 있나요? 

이레즈미 하면 떠오르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회참여 소감 / 추가 코멘트

한국에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컨벤션이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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